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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데리고 집 나간다면?…프랑스, 일본인 아내에 '부모 납치' 체포영장

등록 2021.12.01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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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동 양육권 개념 없어…매년 15만명 부모와 강제 분리

[도쿄(일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지인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1.09.05. photo@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지인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1.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프랑스 당국이 두 자녀를 프랑스인 아버지로부터 숨긴 일본인 여성에 대해 부모 납치 등 혐의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은 공동 양육권의 개념이 없는 일본에서 '부모 납치'에 대한 논쟁을 되살렸다.

뱅상 피초는 그의 아내가 3년 전에 두 자녀와 함께 도쿄에 있는 집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그의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피초는 올해 도쿄 올림픽 기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3주간의 단식 투쟁을 벌여 국제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 법에는 별거 중인 부모가 양육권을 공유하는 조항이 없다.

일각에서는 한 부모가 자녀에 대한 다른 부모의 접근을 차단할 때 당국이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인권 단체는 일본에서 매년 약 15만명의 18세 이하 청소년이 부모와 강제로 분리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프랑스 영장은 또한 피초의 아내가 미성년자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피초 아내의 변호사는 AFP에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법정 밖에서 싸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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