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재료연구원, 100m급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세계 3번째 성공

등록 2021.12.01 10:04: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국·중국 이어…상용화 박차

시험설비·기술, 박지상 책임연구원이 개발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장, 한국재료연구원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장,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장(책임연구원)이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설비와 시험기술을 개발하고, 정하중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100m급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 성공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다.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개발 노력은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인증시험 성공 사례는 드물다.

 길이 100m 이상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을 위한 설비 및 시험기술을 갖춘 곳은 영국의 ORE캐터펄트와 중국의 CGC(陽江)로, 이번에 한국재료연구원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신국제인증기구인 IECRE(IEC 리뉴어블 에너지)가 인정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곳은 영국과 한국뿐이다.

IECRE가 인정한 블레이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보유한 국가별 기관은 한국 한국재료연구원(KIMS)을 비롯해 세계 풍력 선진국인 독일 1곳, 영국 1곳, 미국 1곳, 덴마크 2곳, 스페인 1곳, 중국 2곳이다.

이번에 재료연구원이 인증시험을 완료한 100m급 블레이드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용량 8㎿급, 길이 100m급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터빈시스템은 두산중공업, 블레이드 설계는 두산중공업과 한국재료연구원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를 제조하고, 이의 인증시험을 재료연구원이 수행 및 완료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풍력 및 태양광 중심의 대규모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2040년부터는 발전량 비중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 한국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정하중 인증시험, 한국재료연구원 부안 풍력시험센터

또한, 바람을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풍력터빈 초대형화 가속화와 해상풍력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0m 이상의 초대형 블레이드 개발을 앞다퉈 발표하는 등 초대형 풍력터빈 실현의 핵심 열쇠인 블레이드 대형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0m 이상 초대형 블레이드를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지에 따라 미래 풍력발전 산업의 선두주자가 결정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재료연구원은 향후 블레이드의 피로 하중시험과 피로후 정하중시험까지 완료 후 국내 인증 및 국제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후 블레이드가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안정적으로 보급되면, 세계 최초의 길이 100m 이상 블레이드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상 센터장은 "초대형 해상 풍력터빈을 위한 100m급 국산 블레이드 개발 성공의 의미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이 크게 도약하여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산 풍력터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과제와 ‘8㎿급 대형 풍력 블레이드 수직 정하중시험 및 다점가진 피로시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