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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조기 금리인상 관측에 1달러=113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1.12.01 09: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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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조기 금리인상 관측에 1달러=113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1달러=113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3.28~113.3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0엔 떨어졌다.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30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테이퍼링(양적 금융완화 축소)에 관해 "자산 매입을 수개월 미리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관련 논의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에 대해서도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철회할 때가 오고 있다고 설명, 금융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한다는 심리가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0.02엔, 0.01% 내려간 1달러=113.20~113.2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65엔 크게 오른 1달러=113.00~113.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1월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전일 대비 0.40엔 오른 1달러=113.10~113.20엔으로 폐장했다.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을 논의할 방침을 시사했다.

금융정책 정상화 관측에 뉴욕 증시가 대폭 하락하면서 리스크 회피를 위안 엔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엔 매수를 부추겼다. 기존 백신과 치료약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낮다는 보도와 발표가 잇따르면서 세계 경제회복이 지체된다는 경계감이 퍼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28.31~128.33엔으로 전일보다 0.10엔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1331~1.133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3달러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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