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내년 주춤"…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WSTS 최근 보고서서 내년 반도체 성장률 8.8% 전망
메모리 34.6% 성장 후 내년 둔화…18.4→8.5% 하향
센서·로직 반도체 시장 기대 높여…"성장률 두 자릿수"
WSTS 자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1월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2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WSTS는 "이는 11년 전인 2010년 31.8%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라며 "올해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며 견고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WSTS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34.6%, 아날로그 반도체 30.9%, 로직 반도체 27.3%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8.8%로 제시하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는 앞서 지난 8월 전망치(10.1%)보다 2.3%포인트(p) 기대를 낮춘 것이다.
이 기관은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관은 앞서 지난 2분기 전망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올해 37.1% 성장하고, 내년에도 규모가 18.4%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종전보다 2.5%p 낮춘 34.6%, 내년은 9.9%p 내린 8.5%로 각각 전망했다.
반면 이 기관은 센서 반도체(6.0→11.3%), 로직 반도체(8.7→11.1%), 아날로그 반도체(6.8→8.8%) 등은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WSTS는 "2022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센서 및 로직 카테고리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 입어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른 모든 제품 카테고리도 긍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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