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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중인데…학교급식·돌봄 내일 2차 총파업 돌입

등록 2021.12.01 1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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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역대급 예산에도 비정규직 차별 해소 안해"

교육부 "물밑 논의 계속…총파업 대비 학교 안내"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원들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집단교섭 승리, 비정규직 철폐 2차 총파업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원들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집단교섭 승리, 비정규직 철폐 2차 총파업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22일부터 수도권까지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가운데 학교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오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급식·돌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서울로 모여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학비연대는 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뭉친 연대체다.

학비연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월4일 교섭여구를 시작으로 11월30일까지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0회를 실시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학비연대는 "사측 교섭단은 비정규직 임금이 공무원 임금 인상률보다 높으면 안 된다는 차별적 인식을 갖고 교섭에 나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학비연대는 지난 10월20일 1차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전국 유·초·중·고 6000여 곳에서 약 4만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학교 급식이 빵과 우유 등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돌봄교실이 일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11월22일 수도권까지 전면등교를 시작한 상황인 만큼 총파업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2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총파업을 기점으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역대급 예산에도 차별 해소의 기회를 져버린 시·도교육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교육감 직접 교섭에서 일부 교육감이 노조의 수정 교섭안에 공감을 표했음에도 25일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타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교섭이 파행됐다"며 "2차 총파업에는 전 직종이 파업 후 결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측도 절충안을 내면서 추가 실무교섭 등을 위해 노조 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2일 총파업에 대해서는 학교에 대비하도록 안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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