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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범죄' 엡스타인 전세기, 클린턴·트럼프도 탔다

등록 2021.12.01 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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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세기 조종사 증언..앤드루 왕자·할리우드 배우 등도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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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AP/뉴시스]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조종사였던 로렌스 비소스키가 11월30일 뉴욕시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언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1.12.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고위층이 대거 탑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 조종사로 25년 이상 일한 로렌스 비소스키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서 증언자로 나서 당시 항공기 탑승자들 일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증언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이자 성범죄 공모 혐의를 받는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에서 이루어졌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성년자를 모집해 소개하는 등 엡스타인의 아동 성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비소스키가 밝힌 탑승자 명단에는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영국 앤드루 왕자 등이 포함됐다.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바이올린 연주자 이츠하크 펄먼, 미 상원의 조지 미첼과 존 글렌 의원,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창업자 레스 웩스너 등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도 제트기에 탑승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전용기는 '롤리타 특급'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도 했다. 롤리타는 1997년 영화 제목으로, 성인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병적 현상을 뜻하는 단어가 됐다.

그러나 비소스키는 이들이 엡스타인 성범죄와 연루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 중에는 조종실 문이 항상 닫혀있었으며, 성적인 행위를 목격한 적이 없다고 했다.

엡스타인은 뉴욕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로, 2000년대 초 최소 20여명의 미성년자 소녀들을 성매매하고 유명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하며 인맥을 관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월 맨해튼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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