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람의나라' 불법 사설서버 잡는다…넥슨 승소

등록 2021.12.01 13:59: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넥슨,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 대상으로 법적 대응

법원 "저작권 침해, 4억5000만원 손해배상 지급 명령"

넥슨 "법적 조치 및 경고장 발송…앞으로도 강경 대응"

'바람의나라' 불법 사설서버 잡는다…넥슨 승소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자사 온라인 게임의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넥슨은 지난해 '바람의나라' A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정지 및 폐기 청구,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1일 넥슨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1월 23일 저작권 침해행위를 인정해 이들에게 총 4억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지급을 명했다.  

불법 사설서버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유사하거나 동일한 게임을 만들어 정식 서버를 거치지 않은 채 동일 게임인 것처럼 서비스하며 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운영 행위를 일컫는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바람의나라'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은 저작권법에 따라 유사 및 동일한 게임을 복제, 전송, 배포하거나 통신기능이 있는 컴퓨터를 통해 실행되는 게임으로 운영할 수 없으며, 서버 및 영업소 등에서 보관 중인 게임은 폐기해야 한다.

또 저작권 침해행위를 한 운영자들은 물론이고 단순히 수익 전달 역할만 하는 등 방조행위를 한 자들에게도 공동으로 총 4억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  

법원은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이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원작과 유사 및 동일한 게임을 불특정 다수의 게임 이용자에게 복제, 전송, 배포하는 방법으로 원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운영자들의 저작권 침해 행위와 계좌 송금 등 방조 행위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인정되므로 저작권 침해 행위로 인한 공동 불법 행위 책임을 부담해 손해배상 청구를 명령했다.

현재 넥슨은 '바람의나라'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서비스 게임들의 불법 사설 서버 대응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법무법인을 통해 특정 사설서버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경고장을 발송했으며,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불법 사설서버 운영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행위로서 넥슨은 앞으로도 이를 비롯해 IP 침해 사례에 공격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