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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쓰레기 자체 처리...SRF발전소 가동은 단축 제안"

등록 2021.12.01 15:00:59수정 2021.12.01 20: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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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탄소중립특위 '나주SRF 갈등 해결' 5차 당정협의서 논의

나주혁신도시 주민 초청 의견 청취…다양한 해법 검토 설명

[광주=뉴시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반대 대책위원회가 1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도로에서 SRF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차량 시위를 열고 있다. . 2020.11.1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반대 대책위원회가 1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도로에서 SRF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차량 시위를 열고 있다. . 2020.11.16.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가동 여부를 놓고 4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는 '나주 SRF(가연성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문제해결 방안으로 광주광역시의 쓰레기 자체 처리 준비계획을 앞당기는 것을 전제로 발전소 가동시한을 단축·제한하자는 안이 제시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전남 나주·화순)실에 따르면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주 SRF 갈등 해결을 위한 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 5차 당정협의가 개최됐다.

신정훈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협의회는 나주(혁신도시) 지역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주민초청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협의에는 김성환 원내수석 부대표 등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 국·과장급 관계자,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지자체, 기관 관계자와 빛가람동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선 지역주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참석 주민들은 광주광역시가 자체 쓰레기 처리를 하지 않고, 나주로 1일 400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정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주 SRF 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수소로 발전소 연료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탄소중립특위는 광주시의 자체 쓰레기 처리 준비계획을 앞당기는 것을 전제로 발전소 가동시한을 단축·제한하고, 해당기간 동안 주민에 대한 보상·지원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해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소송을 통한 해결은 분명한 한계와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이해당사자들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를 비롯한 책임있는 정부기관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분명하게 보증해야 한다"며 "주민 건강을 확실하게 보장하면서도,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주 SRF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환경 위해성과 직접 연관된 환경부 안전성 기준에 대해 그 누구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SRF 발전설비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 결정과 함께 연료 전환을 요구하고 있어서 평행선 달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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