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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X이베이 시동…전략은 유료 멤버십·非식품 강화

등록 2021.12.01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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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르면 내년 상반기 유료 멤버십 출범 관측
강희석 대표 "향후 2년 비식품 3배 키운다"
버티컬 시장으로 외연 확대, 잡아두기 효과
이베이코리아, 신세계와 협업 마케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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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은 신세계그룹이 유료 멤버십과 비(非)식품 카테고리 확대라는 사업 전략을 공식화했다. 유료 멤버십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고객 잡아두기'에 적합한 수단으로 거론된다. 전문몰이 강한 비식품은 식품보다 온라인 침투율이 높고 성장세도 빠르다.

유료 멤버십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점쳐진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온라인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쿠팡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전날인 11월30일 오후 SSG닷컴 전체 직원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2023년까지 그로서리(신선식품 등)는 2배, 비장보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는 3배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SG닷컴은 이마트의 상품,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새벽배송, 쓱배송에 나서며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에서는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비식품 영역에서는 경쟁사보다 약하다는 평가였다. 비식품에 더 힘을 주겠다는 강 대표 발언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종합몰을 지향하는 SSG닷컴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선 단순한 약점 보강이 아닌 성장성이 높은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온라인 시장 침투율'을 35%로 추정하며, 비식품은 평균을 상회해 식품(20%)보다 높다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SSG닷컴 3분기 거래액 신장률은 비식품(39%)이 식품(16%)을 크게 앞질렀다고 한다. 올해 1~9월까지 SSG닷컴이 거둔 누적 거래액(GMV)은 4조720억원으로, 3분기에는 28% 성장했다.

이미 SSG닷컴은 5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하면서 '종합몰 속의 전문몰'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SSG닷컴은 전날 공개한 내년도 사업 방향을 통해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한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로 "패션, 잡화,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의 익일 배송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 등에서 취급하는 비식품 상품과 W컨셉, 신세계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주문 다음날 전국 어디서든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을 직매입하며 자체 물류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투자를 벌이고 있는 쿠팡을 정조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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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부문에서 비식품 확대를 내세웠다면, 신세계그룹 온라인 유통 채널에 들어온 고객을 묶어 두는 전략으로 나온 것이 유료 멤버십이다. 인수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스마일클럽', 경쟁사 쿠팡 '로켓와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 'T우주'가 예다.

강 대표가 사업 방침을 밝힘과 동시에 이베이코리아도 신세계그룹과의 협업 마케팅에 나서며 이 같은 사업 구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G마켓과 옥션에서 오는 10일까지 '매일매일 신세계가 열린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총 2만여명에게 4억원 이상 신세계 상품권과 조선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를 연다. 신세계그룹 전 상품에는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열흘 동안 매일 특가 상품을 최대 77% 할인한다.

SSG닷컴은 사내 소통도 강화하며 질주를 앞둔 내부 결속 다지기에도 나서는 분위기다. 강 대표는 전날 말단 사원까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오픈 톡' 온라인 '오픈 톡'에서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인수한 W컨셉은 물론 곧 한 식구가 될 이베이코리아까지 '원 팀, 원 컴퍼니' 정신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마트는 온라인 시장 재편을 이끄는 주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초 예정된 SSG닷컴 유료 멤버십은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며, (모기업) 이마트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이베이코리아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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