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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위헌심판 5년째 기약없어"…1인시위 재개

등록 2021.12.01 15: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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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조속 심판 촉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등 입주기업 사장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 헌법심판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등  입주기업 사장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 헌법심판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개성공단기업들은 1일 헌법재판소(헌재)가 북한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한 박근혜 정부 조처의 위헌 여부를 조속히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진행하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가피하게 중단했었던 1인시위를 재개하는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의 5년 반이 넘도록 전 정부에서 제기한 심판청구가 현 정부가 종료되기 직전까지도 공개변론조차 한 번 진행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기업들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헌재의 위헌 확인에 대한 판단이 왜 기약 없이 미뤄지는지 그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헌법과 법에 명시된 규범·절차를 무시한 지난 정부의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에 경종을 울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워 주길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개성기업들의 4분의 3이 부도나 폐업 위기에 몰려 있고 당시 종사자들은 대부분 눈물의 퇴사를 했다"며 "최근에는 6개 이상의 기업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폐업에 이르렀고 3명 이상의 기업인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억울한 마음을 안고 운명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개성기업들은 헌재의 조속한 심판이 이뤄질 때까지 오늘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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