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경북대와 알츠하이머병 신규 병인 기전 규명

(좌측부터)김상룡 교수, 김세환 연구원, 김재광, 김도근 선임 연구원, 김형준 책임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지만 명확한 기전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다.
그러나 뇌에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 뇌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과도한 활성에 의한 신경퇴화 발생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핵심 현상 중 하나로 인식된다.
미세아교세포의 과도한 활성과 함께 뇌혈관장벽의 손상은 알츠하이머병 초기부터 환자 뇌에서 잘 보여지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후 대뇌 해마 뇌조직과 유전자 변이를 통해 유도된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의 대뇌 해마에서 프로트롬빈 크링글-2 단백질의 발현이 크게 증가됨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또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뇌혈관장벽 보호는 프로트롬빈 크링글-2의 뇌 내 유입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보여지는 과도한 신경염증과 해마 신경세포 손상과 연관된 인지장애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중요한 병인으로 연관될 수 있는 뇌혈관장벽 손상의 의미와 함께 뇌혈관장벽 손상 시 대뇌 신경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핵심적인 혈액 유래 단백질로 프로트롬빈 크링글-2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단백질의 직·간접적 대뇌 발현 억제가 실제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병증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 성과는 약리학 및 약학 분야 우수 국제학술지인 브리티시 저널 오브 파마콜로지(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10월24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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