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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방과 후 강사의 일상...'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등록 2021.12.02 07:01:00수정 2021.12.02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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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사진= 창비교육 제공0 2021.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사진= 창비교육 제공0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강석희의 첫 소설집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창비교육)이 나왔다. 

작가는 신춘문예 당선 시 심사위원이었던 오정희, 성석제 소설가로부터 ‘흠잡을 데 없이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압도적', '신선한 패기가 넘치면서 오랜 수공을 거친 장인의 손놀림'이란 평을 들었다.

등단 후 작가는 3년간 쓴 작품 일곱 편을 이 책에 묶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지에 실직에 가까운 상태가 된 방과 후 강사의 일상, 부동산 매매를 통해 서민에서 중산층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꿈을 위해 매진하지만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는 십대 남매 이야기, '올드 힙합 키드'에서 '촛불 집회 목격자'로 '망작 전문 리뷰어'로 자라난 '나'의 뜨거운 여름 등 애쓸수록 망하는 것 같고, 무너질 듯 이룩되는 ‘최선의 세계’가 펼쳐진다.

작가의 등단작 '우따'에서 작가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차별의 문제를 날카롭게 바라본다. 그 바라봄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던지는 뼈아픈 질문이자 대답이다.

"살던 대로 살아. 조용하게." 백인, 소년이 아시아계, 소녀에게 내뱉은 말은 나를 위한 최선과 너를 위한 최선, 우리를 위한 최선에 관해 다시금 궁리하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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