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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보수장 "中, 과한 자신감에 오판할 수도"…대만 문제 겨냥

등록 2021.12.0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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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덩샤오핑 도광양회 끝나…미국 과소평가"
"MI6 가장 큰 우선순위는 중국 부상"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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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AP/뉴시스] 리처드 무어 영국 MI6 국장이 3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2.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비밀정보기관 수장이 중국이 과도한 자신감으로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오판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처드 무어 MI6 국장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어 국장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국가 안보 관련 과감하고 결정적 행동을 점점 선호하고 있다"며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자신의 힘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쌓으며 때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1990년대 덩샤오핑 시기 중국의 외교 방침을 일컫는다.

무어 국장은 "중국은 서방의 약점 관련 자신들의 선전을 믿고 있으며,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과도한 자신감으로 오판할 위험은 실재한다"고 꼬집었다.

대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대만을 둘러싸고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감시 기술을 신장위구르 지역 인구를 겨냥해 사용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가 통제 기술이 타국으로 급격하게 수출되고 있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부상에 영향을 받은 세계에 적응하는 건 MI6의 유일한 가장 큰 우선순위"라며, 러시아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테러보다 중국 문제에 더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무어 국장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러시아가 군을 집결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 관련 "러시아는 여전히 극심한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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