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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진핑 희화화 '곰돌이 푸' 전시회 강행…中 압박 무산

등록 2021.12.01 18:37:10수정 2021.12.01 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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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희화화한 '곰돌이 푸' 전시

[서울=뉴시스] 지난 2017년 7월23일 바듀차오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작품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곰돌이 푸의 모습이다. (출처 : badiucao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17년 7월23일 바듀차오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작품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곰돌이 푸의 모습이다. (출처 : badiucao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희화화한 '곰돌이 푸' 회화 전시를 막으려던 중국 당국의 시도가 무산됐다.

지난 11일 중국 반체제 예술가 바듀차오가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주제로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에서 개인전을 열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정부가 이탈리아 로마 소재 대사관을 통해 브레시아에 해당 전시 개최 결정에 대한 비난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압력을 행사했다.

이에 브레시아 시청과 전시 주최 측은 “언제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라고 답신을 보낸 후 예정대로 전시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주최 측은 답신에서 전시가 중국의 그림자를 조명하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 문제 비평은 예술의 순기능이라고 꼬집었다. 브레시아 시장은 "예술은 절대 검열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곰돌이 푸'는 비슷한 외모를 이유로 외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조롱할 때 쓰이며, 중국에서는 사용이 금기시되고 있다.

논란이 된 '곰돌이 푸' 작품 외에도 바듀차오가 자신의 피로 제작한 시계 그림 64점이 전시됐다.

그가 그린 시계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인민해방군에게 지급된 시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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