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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가경쟁력 높아졌지만…교육경쟁력은 25→30위"

등록 2021.12.02 06:00:00수정 2021.12.02 12: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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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학경쟁력 비교.(그래픽=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학경쟁력 비교.(그래픽=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 3년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경쟁력은 오히려 5계단 하락해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한국대학 경쟁력 국제비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의 분석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 세계경쟁력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18년 27위에서 올해 23위로 상승한 반면 교육경쟁력은 같은 기간 25위에서 30위로 하락했다. 특히 IMD가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교육 경쟁력은 64개국 중 47위를 차지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 5개국(G5) 및 중국의 대학들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하위권에 속했다.

올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QS의 '월드 유니버시티 랭킹(World University Rankings)'과 중국상하이교통대의 '세계 대학 랭킹(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y)'의 종합순위 300위 내 대학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7개 국가 중에서 300위 내에 포함된 대학 수가 가장 적었다. 특히 올해 글로벌 300위 내 한국 대학 9개 중 6개는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 대학은 우수논문 생산실적과 연구영향력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 게재 실적이 높은 세계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5개에 불과했고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한국 대학도 글로벌 300위 내에 하나도 없었다.

대학 구성원,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 선진국에 비해 저조했다. 교수와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가 높은 글로벌 300위 내 한국대학 수는 각각 7개, 9개로 미국의 54개, 43개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국제화 수준 역시 비교열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교수 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한 곳도 없었고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한 곳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4차 산업혁명 관련 학문 육성 ▲대학 기부문화 활성화 등을 통한 대학재정 강화 등을 주장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글로벌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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