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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무산'…박정희 시의원 질타

등록 2021.12.02 14: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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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주시에 대체 부지·예산 지원 요구

시 "작년 공모 당시 없던 내용이라 거절"

박정희 의원 "두 기관, 사업 재추진해야"

[청주=뉴시스] 박정희 청주시의회 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박정희 청주시의회 의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추진되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9월 사업부지(3300여㎡) 협소와 공사민원 우려 등을 이유로 청주시에 대체부지 마련과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부지를 무상 제공하려던 청주시는 LH의 요구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사업에 공모해 전국 9개 사업 대상지 중 한 곳으로 지정을 받았다.

청주시가 오창읍 양청리에 부지 제공을, LH가 268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사업 추진과정에서 파열음이 생겼다.

LH는 부지 협소와 주변 시설물에 따른 다수의 법적 고려사항, 극심한 공사 민원,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대체 부지와 청주시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 당시 LH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돌연 대체 부지와 90억원 이상의 예산 지원을 요구해왔다"며 "청주시는 LH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 박정희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67회 시의회(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꼬집었다.

박 의원은 "반도체, 바이오, 의료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청년 근로자에게 안정적 주거와 업무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놓쳤다"며 "사업 여건과 입지 분석은 지난해 공모 당시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각종 인프라가 즐비한 상황에서 사업성이 악화됐다는 LH의 판단은 잘못됐다"며 "청주시와 LH는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은 창업인,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시세의 72~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당초 두 기관은 오창읍 양청리 일원에 2024년까지 200세대를 지을 계획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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