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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윤석열, 도로포장 노동자 사망이 그들 탓이냐"

등록 2021.12.02 15:21:09수정 2021.12.02 17: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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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조사도 완료 안 됐는데 고인들 '실수'로 규정"
"죽음 앞에서 중대재해법 필요없다며 기업 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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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여고 인근 도로포장 공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굳은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기 안양시 도로포장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렸다면서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사고의 책임을 기업이 아닌 롤러차 운전 근로자에게 돌렸고, 산업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이나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가 이날 아침 도로포장 작업 중 바닥 다짐용 롤러에 작업자 세명이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안양시 만안구 공사 현장을 찾아 "너무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시동장치를 끄고 내렸어도, 간단한 실수 하나가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고 말하자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전 대변인은 "한번도 노동의 가치를 몸소 느껴보지 못한 검사의 민낯은 아닌가"라며 "지금 와서 보면 '주 120시간' 논란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이전에 자신의 상식을 교정하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시각부터 확립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의당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연일 천박한 노동관으로 망언을 내뱉더니, 기어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모욕했다"며 "윤 후보는 현장에 찾아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건 본인이 다친 거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 '간단한 시동장치를 딱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라며 노동자를 탓했다"고 윤 후보 발언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고인들이 돌아가신 현장이었다. 경찰이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그런데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고인들의 죽음을 ‘실수’로 규정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죽음을 핑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의 필요성 부정한다니,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윤석열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행보가 우려스럽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곳도 가지 마시라. 노동자 죽음 앞에서도 끝끝내 기업 편만 드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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