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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성직자 알사드르, 선거불복 라이벌들과 직접 면담

등록 2021.12.03 09:31:39수정 2021.12.03 1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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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선거후 교착상태, 새 정부수립에 난항

시아파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파타 동맹 지도자와 만나

[나자프=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들의 합동 장례식이 열려 조문객들이 희생자들의 관 주변에서 기도하고 있다. 전날 IS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마을 주민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2021.10.28.

[나자프=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들의 합동 장례식이 열려 조문객들이 희생자들의 관 주변에서 기도하고 있다. 전날 IS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마을 주민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2021.10.28.

[바그다드( 이라크)=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시아파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2일(현지시간)  지난 10월10일 실시된 선거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정치적 라이벌들과 회동해서 이라크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데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시아파 정당들을 거느린 이라크 정치조정 프레임워크( ICF.  Iraqi Coordination Framework)의 공식 발표문에 의해 확인되었다.  라이벌인 파타동맹 지도자 하디 알-아미리의 자택에 직접 나가 환영을 받은 알사드르는 최근 이라크의 상황과 주변 정세 등 주요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발표문은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이들이 새 정부의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아메드 알-무타이라 사드르당 대표는 별도의 성명서에서 알스드르가  이번 회담 중에  국민 다수당의 정부를 구성하려는 의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알사드르는 만약 ICF 지도자들이 국민다수당 정부에 동참을 원한다면  하쉬드 샤비 군대와 무장 민병대들의 무기를 반납하고 부패관리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알-무타이리는 밝혔다. 
 
11월30일 발표된 이라크 선거위원회의 국회의원 선거 최종 결과에 따르면 사드르당이 73석을 차지해서 최다 의석을 보유하게 되었다.  수니파 동맹 타카둠(진보)당이 37석으로 제2당이 되었다.

 그 뒤로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릭 대표하는 국가와 법 연맹당이 33석, 쿨드 민주당(KDP)이 31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아시드 샤비군의 분파인 파타연맹은2018년 47석에서 크게 줄어든 17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일부 정당은 선거결과에 불복하고 이번 선거가 조작된 부정선거라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거부했다.  그런 정당의 당원과 추종자 일부는 최근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의 각 도시에서 거리 시위를 하며 정치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라크의 의원선거는 원래 2022년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정부의 부패와 공공서비스 부재등에 항의하는 거센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기를 앞당겨 조기 선거를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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