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선두 경쟁 대한항공, 정지석 카드 꺼낼까

등록 2021.12.04 08:42:26수정 2021.12.04 15:2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간판스타 정지석, 사생활 물의로 2라운드까지 출전정지

대한항공 4일 3라운드 첫 경기, 정지석 복귀 시점 관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출전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이제는 대한항공의 선택만 남았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를 갖는다.

대한항공의 3라운드 출발점이자 정지석이 복귀할 수 있는 첫 경기다.

팀의 간판선수 정지석은 개막 후 두 달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생활 문제로 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

정지석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피소됐다. 이후 A씨는 정지석과 합의해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된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정지석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사법절차가 마무리되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정지석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2라운드는 지난달 30일 한국전력전으로 마무리됐다. 이제는 언제라도 정지석을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

남자부는 이번 시즌 역대급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이 같은 날이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촘촘히 모여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백에도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이다. 만약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모두 석권한 정지석까지 합류한다면 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봉인돼 있던 '정지석 카드'를 꺼내는 데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구단의 자체 징계도 소화했지만 냉담한 시선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A씨와 합의를 이루긴 했지만 데이트폭력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데다 기소유예 처분까지 받았다. 도덕성에는 이미 치명타를 입었다.

팬들은 지난달 트럭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항공 본사 앞에는 '데폭남의 착륙지는 대한항공이 아니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시대는 끝났다', '통합우승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화려한 비상, 데이트 폭행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아찔한 추락' 등의 메시지를 담은 트럭이 머물렀다.

정지석이 코트에 설 때 팬심은 더욱 싸늘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