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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남 되려면 최소 월급 1000만원...논쟁할 시간에 연애경험 쌓길"

등록 2021.12.03 22:03:00수정 2021.12.04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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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결혼정보업체 대표 '설거지론' 논란에 "일부 얘기"
"대부분 맞벌이…아무나 퐁퐁남이 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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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브 한방언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커플매니저 12년 경력의 결혼정보 회사 대표 박정원씨가 '설거지론'에 대해 '일부'의 얘기일 뿐이라며 이를 왈가왈부할 시간에 건설적인 고민을 하는 게 낫다는 소신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정보업체 대표가 솔직하게 고백하는 설거지론의 심각성!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먼저 설거지론에 대해 "연애 경험이 적거나 없는 고스펙의 남자가 젊은 시절 문란하게 놀던 여자에게 흔히 말하는 '취집'이라는 걸 당해서 평생 여자의 눈치만 보며 돈만 갖다 바치는 ATM 기기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사랑이 없는 빈 껍데기 같은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관계를 일컫는다"고 정의했다.

또 "설거지론이라는 건 여태까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나마 알고 있었지만 모두가 쉬쉬하면서 남녀가 서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 이미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던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자들은 속으로 인정하지만 겉으로는 속물처럼 보일까 봐 아니라고 부정하고, 남자들은 그걸 사랑이라고 억지로라도 믿고 싶었던 것"이라며 "굉장히 비극적인 일인 게 사실이긴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실전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한 수많은 남녀들을 보면 이런 경우는 아주 간혹 있는 경우이지,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되고 수많은 남성들이 격노하고 걱정하는 만큼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커플들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루어진다"며 "현실적으로 요즘 부부들은 거의 다 맞벌이를 하지, 남자가 여자를 일방적으로 먹여 살리는 경우는 이제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지난 6월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233만 2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59만 3000가구이며 이는 45.35%에 이른다.

이어 "여러분들이, '내가 혹시 퐁퐁단이 되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려면 최소 한달에 실수령액으로 1000만원 이상 벌어야 한다"며 "일단 그런 능력부터 갖추고 걱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초에 일반적인 남성들은 설거지녀의 레이더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평범한 남성분들은 애초에 그런 걸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는 설거지론을 실제로 몇 번 목격한 입장"이라며 "설거지도 아무나 당하는 게 아니고 퐁퐁남도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믿기지 않겠지만, 아직 대한민국 결혼 시장에는 남자보다 훨씬 더 능력 있는 여성이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오히려 여자가 집까지 해가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퐁퐁남이 되지 않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너무 여자의 외모만 따져선 안된다며 "어리고 예쁜 여자만 찾는 남자, 이런 분들은 퐁퐁남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공주 받들 듯 여자한테 다 퍼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맞춰주는 남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결혼을 하면 "가는 게 있는데, 오는 게 없으니 자괴감이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 권했다. "일적인 부분에서 통찰력이 뛰어난 남성들도 이성을 보는 눈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연애 경험이 어느 정도 있으면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나 상대를 판단하는 선구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설거지론이 어쩌고저쩌고 할 시간에 외모 관리 좀 더 하시고 이성 경험도 더 많이 쌓아서 어떻게 하면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여성을 볼 수 있을지 이런 현실적인 연구를 하는 게 훨씬 더 건설적인 남성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9610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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