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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계속 수사"…소환 여지

등록 2021.12.04 08:00:00수정 2021.12.04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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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0년 권오수 소개로 '선수'에 계좌 맡겨' 의혹
檢, 관여 의혹 근거된 경찰보고서에 "사실 부합"
與 의원들은 "돈 댄 사람 조사해야" 항의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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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2019.07.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배경이 주목된다. 김씨에게는 권 회장 등이 시세조종을 벌일 당시 이른바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전날 권 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권 회장은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속칭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직접 운용하는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대해 고가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한편, 내부 호재성 정보를 유출하고 지인 등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게 해 인위적 대량매수세를 형성하는 수법을 썼다고 봤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 같은 방법으로 약 8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수사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검찰이 윤 후보의 부인 김씨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었다. 검찰은 김씨와 관련,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본건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를 소환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검찰은 김씨 관여 의혹의 근거가 된 경찰 내사기록에 대해 "이씨의 진술서 등은 이 사건 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 내사보고서에는 김씨가 2010년 2월께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겼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씨가 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확보되지 않고선 대선이 코 앞인 시기에 후보의 부인을 직접 소환하기가 검찰로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검찰이 김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결론을 미룬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수사 결과 발표 직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씨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과 연관짓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검찰은 '사건을 의도적으로 장기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내놨다. 검찰은 "주가조작 사건은 매우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로, 장기간 계좌추적 등으로 공모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수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장기간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고발장 접수 이후 한국거래소에 이상매매 심리분석 의뢰 5회(통상 회신기간은 회당 2개월), 압수수색 6회, 관련자 조사 136회 등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자신을 방해하기 위해 1년 6개월째 검찰 특수부를 동원해 수사하고 있다'는 취지로 여러차례 비판해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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