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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무역의 날'…삼성전자, 1100억불탑 수상(종합)

등록 2021.12.06 18:18:00수정 2021.12.06 1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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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 실적을 거둔 올해 무역의 날을 맞아 1573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대창과 K-방역에 기여한 진단장비 기업 제놀루션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1100억불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특히 2011년 우리나라의 첫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10년 만인 올해 최단 기간(299일) 무역 1조 달러 달성 및 역대 최대 무역액 달성을 기념하면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 유공자 599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1573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길상 ㈜대창 대표이사,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이상 금탑산업훈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김기호 에스엠스틸㈜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류완수 ㈜동성화인텍 대표이사, 정해균 ㈜핌스 사장(동탑산업훈장) 등 10명이 599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에서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대창의 이길상 대표이사는 판유리 가공품 분야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국산화를 통해 수입부품을 대체한 효과를 거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제놀루션의 김기옥 대표이사는 수입에 의존하던 핵산 추출장비를 국내에 유통하면서 확보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산 추출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대 3시간이 소요되던 질병 바이러스의 핵산 추출시간을 15분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응급검사를 위한 전자동 이동식 핵산추출기를 출시해 K-방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영택 현대자동차 본부장, 정연택 디씨엠 대표이사 등도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에 포함됐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에스엠스틸의 김기호 대표이사는 가전 및 건설 산업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반도체·조선·석유화학의 주요 소재인 특수강 및 구조용 강관 제품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인증 획득을 받는 등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중 핌스의 정해균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공법 등을 활용한 고품질 마스크 제작 원천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2017년 56억원 ▲2018년 122억원 ▲2019년 378억원 ▲2020년 405억원 등 매년 매출액 대비 80% 이상을 수출하면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100억불탑의 삼성전자, 8억불탑 크래프톤, 1억불탑 스튜디오드래곤 등 10개 기업 대표도 1573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수상했다.

1100억불탑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올해 최고액 탑을 수상하는 기업으로 2018년 900억불탑을 수상한지 3년 만에 기록을 갱신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길상 대창 대표이사,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길상 대창 대표이사,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6. [email protected]

전 세계 230개 생산거점, 판매거점, 연구개발(R&D)센터, 디자인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237조원의 매출액을 창출했으며 D램, 낸드플래시, SSD, TV, 냉장고, 스마트폰, 휴대폰 등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이후 TV 전체 세계 1위, 2011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8억불탑을 수상한 크래프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로 중국, 미국, 영국 등에 수출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관련 음반, 비디오물, 게임물도 수출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해외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6억불 수출의 탑,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해외진출 부문)을 수상했으며 해외 매출이 누적 매출의 89%를 차지하면서 K-컨텐츠 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1억불탑을 수상한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180여편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스튜디오로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드라마 제작부터 콘텐츠 기획, 개발, 자금 조달, 프로듀싱, 유통 등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세계 순위 10위에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이 올랐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5257억원의 43%를 해외에서 거뒀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올해 우리 무역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중에도 역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수출은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무역 순위도 세계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등의 과제를 들면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 무역도 변화의 흐름에 한 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열어왔던 무역인들의 지혜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역대 무역협회장들을 초청해 그간 한국 무역의 성과를 회고하고 향후 한국 무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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