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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백화점·마트, 회복세 이어가나…롯데쇼핑은 주목

등록 2021.12.07 05:00:00수정 2021.12.07 07: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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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프앤가이드 전망치…3개 기관 이상 추정
신세계, 현대百 영업익 전년比 50~60%↑
2~3분기 부진 계속 롯데쇼핑 "이번에도…"
편의점 GS리테일, BGF리테일 호실적 점쳐
휠라, 한섬, SI, 영원무역 등 패션사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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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국내 주요 유통업체 올해 4분기 실적 전망 추이. 대상은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 예상한 기업들로 한정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1.12.07.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9~12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실적 회복세를 보이리라 전망했다.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는 '유통 공룡' 롯데쇼핑은 지난 2~3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유통업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회복세'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증권사 등 기관 3곳 이상이 내놓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 4곳 중 3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한 이마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69% 상승한 143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점쳐졌다. 매출은 6조8508억원으로 19.6% 오를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8.2% 줄어 대형마트가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악재를 맞았다.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SSG닷컴과 W컨셉은 거래액 성장을 이어갈 지 여부가 초점이다.

신세계는 4분기 매출 1조7083억원, 영업이익 16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1%, 60.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는 지난 3분기(7~9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배 넘는 영업이익 신장률을 보였다. 보복소비 흐름을 타고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호재를 입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44.1% 상승한 매출 9289억원, 50.6% 오른 영업이익 1026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개혁 의지 내비친 롯데쇼핑, 4분기 전망 안갯속

이런 흐름과 정반대로 롯데쇼핑의 전망치는 밝지 않았다. 올해 4분기 매출은 3조965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할 것(0.2% 상승)으로 점쳐졌다. 영업이익은 8.8% 하락한 1654억원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9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3.9% 감소했다. 매출도 2.4% 줄어든 4조66억원을 시현했다. 주력 사업부 백화점은 영업손익이 210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600억원 가량의 희망퇴직 비용을 이유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2일 롯데쇼핑 주가 목표치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유통업계 중심 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개혁에 힘을 쏟고 있지만, 쿠팡과 이마트와 같은 경쟁사를 넘을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부는 각 계열사 온라인 사업 인원을 모아 경영을 일원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기존 오프라인 고객들의 충성도(로열티)와 서비스 확대와 같은 여러 유인이 있을 수는 있지만 상품 기획력, 가격, 배송 역량에서 경쟁사를 능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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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호텔롯데 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타운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021.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쇼핑은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른바 '외인구단'을 편성하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피앤지(P&G),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출신의 김상현 신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내정자는 내년 2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백화점은 신세계 출신의 해외 패션 전문가 정준호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다.

◆3분기엔 희비교차 편의점 1위, 4분기엔 반전?

3분기 편의점 1위 그룹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엇갈린 실적을 냈다. BGF리테일이 전년 대비 9.1% 상승한 영업이익을 낸 반면, GS리테일은 편의점 사업부 별도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8.3%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4분기엔 이들 두 회사 모두 단계적 일상 회복과 점포 수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GS리테일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609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18.5% 신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150.5%나 뛰어오를 수 있다고 예상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3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실시되는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실적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GF리테일은 매출 1조6978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으로 각각 9.1%, 30.3%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BGF리테일은 퀵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GS리테일과 달리 주력 사업부 편의점 CU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편의점 시장이 일상 회복을 맞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편의점 시장은 전년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점포 수는 2500개 이상 늘면서 성장률을 제고할 것"이라 봤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하면서 겨울 외투, 외출복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패션업계도 4분기 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4053억원(6.3% 상승), 영업이익 280억원(61.3% 상승)을 거둘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그룹 한섬도 매출 4314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각각 11.6%, 42.0% 오를 것으로 여겨졌다. 영원무역과 휠라홀딩스도 영업이익이 각각 36.6%, 8.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억원에 그쳤던 한세실업은 올해 4분기는 278억원으로 추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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