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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건희 수렴청정하자는 건가…최순실로 족해"

등록 2021.12.0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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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국가 대표하는 공인…철저히 공개·검증"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해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 커튼 뒤 김건희 수렴청정(垂簾聽政)하자는 것인가"라며 "수렴청정은 커튼 뒤에서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 철학과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은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대했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다"며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 흔하다. 고려말 신돈과 러시아 제정 말기 라스푸틴이라는 점술가들이 있었고,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영부인은 청와대와 부속실 지원 경호 등 국민 세금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철저히 공개되고 검증돼야 할 자리다. 더구나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다분한 분 아시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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