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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부족 고육지책 '재택치료'…의협 "동네 병·의원 참여해야"

등록 2021.12.07 13: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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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환자 빠른 진단·이송 위해 동네 병의원 참여해야"
의협, 서울형 의원급 의료기관 재택치료 모델 소개
"정부 한계 임박한 현장·전문가 목소리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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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이필수 회장,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대책위원장. 2021.12.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신귀혜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의 고육지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재택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동네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협은 7일 서울 용산구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적인 재택치료를 위해 동네병·의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택치료 권고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세우고 대형병원 등과 연계된 협력병원에서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재택치료는 중환자를 얼마나 빠르게 진단해 이송하느냐가 중요한데 산소포화도나 발열체크 만으로는 고위험군과 고령자, 기저질환자의 증상 악화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환자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역단위 의료기관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다면 중증 환자를 좀 더 빨리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려면 재택치료는 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해 환자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염 위원장의 설명이다.

의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재택치료 모델을 소개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5개 구의사회와 손잡고 3주 전 재택치료 협의체를 구성해 동네 병·의원에 적용할 수 있는 재택치료 모델을 만들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위드 코로나로 5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폭증하고,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기존 시스템의 재택치료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동네의원의 역량과 운영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구의사회를 위주로 재택치료운영단을 만들어 의원급 재택치료 기관 선정부터 관리는 물론 기존 단골환자가 확진될 경우 우선적으로 해당 기관에 배정해 좀 더 안전하게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담당 환자 수를 관리 가능한 인원으로 적절히 분배하려 하고, 백업 의사 제도와 업무용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면서 "1일 2회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판단하고 이송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청과 서울시의사회 , 각 구 의사회를 중심으로 서울시 재택치료 협의체를 구성해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에 대한 전반적 운영사항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에도 서울형 의원급 의료기관 재택치료 모델을 공유했다. 각 시도는 서울시 재택치료 모델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오미크론 변수까지 새롭게 등장하면서 사회 전반에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사명을 다해 코로나와 맞설 수 있도록 정부는 한계에 임박한 의료현장과 의료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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