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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파격…후속 인사도 '대폭' 전망

등록 2021.12.07 15:02:00수정 2021.12.07 19: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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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장 교체, 사업부문 통합 등에 이동 폭 클 듯

'CEO 후보군' 부사장 무한 경쟁…세대교체 가속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동 지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1.12.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동 지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하면서, 후속 임원인사도 큰 폭의 세대교체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의 경우 12월2일 사장단 인사 발표 후 4일 임원 인사, 11일 추가 보직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내주께는 임원인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만큼 올해 정기 임원인사의 변화 폭도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업부문 3곳의 수장이 모두 바뀐 데다, 가전(CE)와 모바일(IM) 부문은 통합이 이뤄지면서 인사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더구나 올해는 곧바로 최고경영자(CEO)에 투입할 수 있는 부사장 직급의 인재 풀이 두터워지게 된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새 인사제도는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모두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이번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에서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힌 만큼 성과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임원 중 부사장은 67명, 전무는 129명이다.

또 삼성전자가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을 전격 폐지해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3040의 초고속 승진 가능성을 열어 준 만큼 30대 임원이나 40대 사장 탄생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만큼 세대 교체의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원 인사가 끝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에 들어간다.

글로벌전략회의는 사업부문장 주재로 열리는 전사 차원 정례회의다. 통상 사업부문장과 해외법인장 등 400여 명이 수원, 기흥 사업장 등에 모여 2~3일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것이 관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회의로 전환됐다. 올해도 온라인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5년만에 미국을 찾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강화 및 미래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한 데 이어, 최근 중동 지역을 방문해 신 시장 개척에도 진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장을 통해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메타버스, AI 등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 준비'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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