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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에 정부 "깊은 우려와 유감"

등록 2021.12.07 14:37:18수정 2021.12.07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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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4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에 참배객들이 고개를 숙이며 참배하고 있다. 2021.12.07.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4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에 참배객들이 고개를 숙이며 참배하고 있다. 2021.12.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김예진 기자 = 일본 의원들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집단 참배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7일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의회 구성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대규모로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엄중히 지적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산케이 신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일제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참배한 국회의원은 중의원 의원 68명, 참의원 의원 31명 등 총 99명이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에서는 내각부의 아카이케 마사아키(赤池誠章) 부(副)대신, 환경성의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부(副)대신 등 총 9명이 참석해 참배했다.

참배 후 이 모임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전 참의원 부의장(자민당 소속)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참배하고 싶다는 마음은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빠른 기회를 찾아 참배해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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