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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짐승' 착실히 따라가는 '2년차 짐승' 최지훈

등록 2021.12.07 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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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2의 김강민'으로 불리는 최지훈, 선배 조언 따라 거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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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노아웃에서 SSG 최지훈이 솔로 홈런을 치고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지난해 팀의 히트 상품으로 등장했던 최지훈(24·SSG 랜더스)이 또 한 뼘 성장했다. 이제는 '롤모델' 앞에서 조금 더 당당해진 모습이다.

2020년 2차 3라운드 3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은 최지훈은 입단과 함께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격 센스가 있는 데다 수비 능력까지 갖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빠르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지훈은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127경기를 뛰며 타율 0.258, 1홈런 27타점 18도루의 성적을 냈다.

특히 수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탁월한 외야 수비 능력을 갖춘 팀 선배 김강민의 후계자로 꼽히며 '제2의 김강민'이란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그런 최지훈을 향해 김강민은 "KBO리그에서 수비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후배가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선배의 조언과 응원을 받으며 최지훈은 올해도 1군 무대를 누볐다. 136경기에서 타율 0.262, 5홈런 45타점 26도루를 기록했다.

힘들 때도 있었다.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이 심했다. 4월까지 타율 0.136(44타수 6안타)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갔다. 그러나 이내 다시 1군으로 돌아와 힘을 냈고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작 최지훈은 만족하지 못했다.

최지훈은 "작년에 첫 시즌을 치르면서 '프로 선수로 역량이 부족한 게 아닌가'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내가 부족하지 않나'하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쉽지 않은 시간을 견뎌냈다. 어려웠던 그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걸 안다. 최지훈은 지난 1일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수비 성적과 선수들의 투표를 합산해 뽑은 올해의 외야수 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인정을 받은 만큼 아쉬움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더 큰 힘을 얻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최지훈도 "수비로 리그 세 손가락 안에 들어야 한다는 김강민 선배의 말씀에 조금은 증명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눈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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