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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리구이' 김외순씨 외 2명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등록 2021.12.0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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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나물' 고화순·'작설차' 황인수 명인도 포함

농식품부, '가리구이' 김외순씨 외 2명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김외순 씨를 포함해 3명을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명인 제도는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 보유자를 발굴·육성하는 제도로서 1994년에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통식품 분야의 식품명인 8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임명된 제89호 김외순 명인의 지정 품목은 '가리구이'로 임원십육지(1835년), 시의전서(1800년대 말) 등 고문헌에 남아있다. 가리는 갈비의 옛 언어로 현대에는 갈비구이, 쇠고기갈비 등으로 불린다.

명인의 가리구이는 편 마늘을 이용해 고기를 숙성시키고 우리나라에 고추나 후추가 유입되기 전에 널리 사용했던 천초를 양념에 넣는다는 점이 특색이다.

제90호 고화순 명인의 지정 품목은 '고사리나물'이다. 정월대보름 고사리나물과 같은 묵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

제91호 황인수 명인의 '작설차'는 찻잎이 참새의 혓바닥 크기만 할 때 따서 만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인은 할아버지 대부터 이어온 전통 녹차의 맛을 간직하기 위해 '녹차 덖음솥 제조 방법' 특허출원을 낼 만큼 작설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이 만든 제품을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 전시·판매할 수 있다. 전수자 장려금 제도, 추석 명절 시기 전시박람회 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최고 장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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