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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회담 앞서 '유럽 4강' 통화…우크라 공동전선 다지기

등록 2021.12.07 18: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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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러 정상회담 앞두고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 통화

"우크라 주권·영토 보전 지지…외교만이 유일한 해법"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임박설에 긴장 고조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12.1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12.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4강 정상들과 통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서방의 공동 전선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갈수록 거칠어지는 언사를 놓고 공유하는 우려를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 4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면서 외교만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르망디 형식'(2014년 결성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자 협의) 을 통한 외교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 간 분쟁을 멈추기 위해 마련한 '민스크 협정'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을 포함한 각국 협의팀 간 긴밀한 연락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정상들은 러시아의 위협과 적대에 맞서 연합 전선을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 4개국 정상이 미러 정상회담 후 다시 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푸틴 대통령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최대 화두는 우크라이나다.

서방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일대 군사력을 증강하자 우크라 침공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임과 서방의 역내 군사훈련 확대에 반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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