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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잃어버린 명예 되찾겠다"

등록 2021.12.08 05:30:00수정 2021.12.08 0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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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인사발령…1일 공식 취임
본사 업무보고 안 받고 개혁 준비
점장들 회의서 "조직문화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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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사진=롯데그룹 제공). 2021.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준호(57) 신임 롯데백화점 대표는 취임 직후 사내에 "잃어버린 롯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일 취임 직후 "고객, 협력사, 투자사,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신세계인터내셔날(SI) 해외패션 본부장,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사업담당 등을 거쳐 2019년 롯데GFR 대표로 롯데쇼핑에 합류했다. 아르마니를 비롯한 30개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취임 첫 주 백화점 본사 각 본부와 부문에서 준비했던 업무보고를 후속 인사 시기까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엔 전국 점포 점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내부에선 경직된 조직문화, 바깥에선 세련되지 않은 이미지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조금 미룬 게 맞는 것 같다"며 "취임 직후라 정 대표 스스로 이것저것 직접 둘러보며 보고를 천천히 받으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조직 쇄신을 위해 기존 실무, 임원진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말이 나온다. 조만간 큰 폭의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긴장감도 감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16.4년, 15.6년에 이른다. 지난 9~10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근속 20년이 넘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 545명이 신청했다.

때문에 코로나19를 맞아 온라인 중심으로 업계 중심축이 옮겨가는 변화의 시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았다. 3분기 '어닝 쇼크'를 겨우 면한 실적을 낸 뒤 롯데쇼핑은 IR 자료를 통해 "(백화점은) 대형화, 럭셔리(고급)화라는 트렌드 대응에 미흡했던 약점을 개선하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대표가 신임 백화점 대표에 발탁되자, '1등 백화점'이라 자부심을 가졌던 롯데백화점 조직 내에 만만찮은 파장을 일으켰다는 말이 복수의 업계 관계자로부터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대표는 추진력이 강하며,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직원에겐 전문성을 강조한다"며 "해외 패션에 대해서만큼은 내로라하는 경력을 갖고 있기에 사내 보수적인 문화에도 굽히지 않고 일을 해 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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