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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라" 러 관공서 요구에 총격…2명 사망

등록 2021.12.08 03:11:50수정 2021.12.08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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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모스크바 거주자…10대 포함 4명 부상

살인, 불법 무기 밀매 수사 중…최대 무기징역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 서비스 센터 앞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08.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 서비스 센터 앞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한 관공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요구에 총기를 난사해 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당국은 이날 정부 서비스 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모스크바 거주자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보안요원과 말다툼 끝에 총기를 난사했다. 모스크바에선 주민센터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졌으며, 4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에는 10대 소녀도 포함됐으며, 3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글록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총기 소유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어 프로 사격 선수만 총기를 보유할 수 있으며, 사격클럽에 보관해야 한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A씨에 대해 살인 및 불법 무기 밀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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