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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증권거래소, 공동지수 3종 나온다

등록 2021.12.08 11:37:02수정 2021.12.08 1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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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RX-SSE, 우량주·반도체·전기차 담은 공동지수 개발
연말 지수 발표 이후 교차상장 ETF 내년 1분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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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류병화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 3종이 시장에 나온다. 양국의 우량주와 반도체, 전기차 섹터로 구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SSE) 자회사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는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를 오는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내놓을 3개 지수는 한중50지수, 한중신에너지자동차지수, 한중반도체지수다.

한중50지수는 한국과 중국의 대형 우량주가 25개씩 들어간다. 하위지수인 KRX블루칩25지수와 중국증권블루칩25지수로 구성된다.  두 지수의 가중치를 종목별 동일하게 결합해 양국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상장기업들로 채워지게 된다.

한중신에너지자동차지수는 KRX신에너지차량15지수와 CSI신에너지자동차15지수로 구성된다. 양국 시장에 상장된 전기차 관련 기업 15개씩으로 채워지며 종목별 가중치는 동일하다.

한중반도체지수는 KRX반도체15지수와 중국증권반도체15지수로 구성된다. 중국 상하이·선전 시장과 한국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기업이 15곳씩 들어간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최종 합의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지수 개발은 한국거래소와 SSE에서 추진하는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거래소와 SSE는 지난 5월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 거래소는 MOU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등 자본시장 간 연계사업을 전방위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금융감독 당국과 협력해 ETF 교차상장과 공동지수 개발 등을 우선 추진해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가시화하기로 계획했다.

당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ETF 교차상장 등 협력사업의 주요 과제들은 그동안 관심도가 높았던 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ETF 교차상장은 한국에 상장된 ETF를 중국 현지운용사를 통해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하고, 중국에 상장된 ETF를 국내운용사 ETF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상대국 ETF의 100%를 담아 자국 ETF로 상장하는 재간접투자 방식이다.

ETF 교차상장이 본격화 될 경우 중국본토 ETF를 국내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증시 수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직접 사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국과 자국 운용사 두 곳의 보수가 발생해 수익률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다. 앞서 2019년 시행된 중국과 일본의 교차상장 ETF 역시 이 같은 문제로 거래가 미미해 앞으로 한중 모델의 해결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사업 추진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일례로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ETF 교차상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보세라자산운용은 중국의 자산운용업이 시작된 1998년 최초 설립된 곳으로 운용자산 265조원 규모의 대형 운용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동지수가 연말에 먼저 나오면 운용사들이 이를 숙지하고 상품 출시를 위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차상장은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운용사들이 상품성을 판단해 ETF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동지수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섹터로 구성돼 접근성을 높이면서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차상장 ETF는 이중보수가 발생하지만 현재 보수가 높지 않은 수준이고, 현지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중일 모델을 참고한 보다 면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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