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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청사 1층 대형 지형모형도 처리 놓고 고심

등록 2021.12.08 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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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철거를 앞두고 있는 부산시청 청사 1층에 있는 부산시 지형 모형도.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철거를 앞두고 있는 부산시청 청사 1층에 있는 부산시 지형 모형도.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시청 청사 1층에 ‘열린시민 도서관’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현재 있는 대형 부산지형모형도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8일 부산시 및 시의회에 따르면 청사 1층의 부산지형 모형도를 공유재산으로 볼 것이냐를 놓고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만약 공유재산이 아니라면 그냥 뜯어내면 그만이지만 공유재산으로 본다면 그 가치가 10억원이 넘을 경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해 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별도의 처리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경우 자칫 이달 말까지 설계작업을 끝낼 계획인 열린시민도서관의 개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공유재산 여부에 대한 판단을 담당하는 회계재산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재 있는 지형 모형도는 부동산에 따른 종물로 보기에도 애매하고 반영구적 정착물도 아니어서 공유재산으로 보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공유재산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딱 부러지게 가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노기섭 의원은 “공유재산 여부도 여부지만 그 정도 규모의 시설에 대한 처리는 사전에 의회와 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형도 건축을 담당한 건축과 김철홍 과장은 “모형도는 처음부터 공유재산이 아니었기 때문에 심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건축과의 다른 관계자는 “모형도는 지난 2004년 완공됐는데 당시 비용이 9억9500만원 이어서 공유재산 심의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청사 1층과 3층에 3만권 규모의 장서를 갖춘 1240m2 규모의 ‘열린 시민도서관’을 건립, 내년 4월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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