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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비 갈등 심화…건설사들 "천문학적 손해" 조합에 반기

등록 2021.12.08 17:36:05수정 2021.12.08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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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건설 등 시공사, "정상 변경" 입장문 발표
"조합, 정상적 공사 수행 불가능한 상황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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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내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조합 측과 시공건설사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시공사업단은 공사비 증액 논란과 관련해 "적법하게 체결된 계약에 의거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8일 '둔촌주공 사업의 정상화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지급받은 공사비 없이 공사를 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공사가 사업 주체인 조합 측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공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를 1만2032가구 규모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프레'로 짓는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 규모다. 이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데 공사비 문제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분양이 지연 되고 있다.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는 2016년 총회에서 2조6000억원의 공사비를 의결했는데 지난해 6월 약 5200억원 증액한 3조2000억원대로 계약을 변경했다.

당시 조합장은 계약서를 작성한 날 조합원들로부터 해임됐다. 현 조합 측은 당시 작성된 계약서가 적법하지 않고, 5200억원에 달하는 증액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 앞에서 집회도 벌이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논란이 된 공사 변경 계약과 관련해 "공사 변경계약에 의거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계약은 조합 계약소위원회, 공사 변경계약 승인을 위한 이사회, 대의원회,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위한 임시총회에 안건을 상정해 조합원 투표에 따라 승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공사업단은 "새로운 집행부 구성 후에도 조합은 분양을 위한 택지비감정평가 취소와 재신청, 보류, 분양일정 등의 번복을 수차례 되풀이 하며 일반분양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는 뒤로 한 채로 공사 변경계약의 불법을 주장하고 마감재를 변경하라고 요청하며 감리로부터의 자재승인 지연 등 도저히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거부터 착공 이래 지급받은 공사비 없이 공사를 수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되돌아오는 것은 분양을 미끼로 한 희망고문과 천문학적인 선투입 공사비 금융비용 등 손해 밖에 없다"며 "(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경우) 사업비와 이주비 대여를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공사업단은 "공사변경 계약과 관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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