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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용균 모친 만난 이재명 "산재, 내 몸에도 각인"

등록 2021.12.08 18:30:37수정 2021.12.08 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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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용균 3주기 추모전시회 관람 뒤 유가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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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용균 3주기 추모 사진전을 찾아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씨 등 산업재해 사망자들의 유가족을 만나 비정규직 철폐와 산업재해 없는 노동현장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전시회'를 관람했다.

이 후보를 만난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우리나라는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안전을 방치해서 많이 죽이는지,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며 "이런 죽음들을 대통령이 되면 진짜 많이 생각해달라.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많이 대립해 싸우고 있는데 이런 구조를 만들어놓고 서로 싸우게 만들어놓은 것도 잘못된 것 같은데 대통령이 되면 비정규직 철폐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까지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지금 더 많이 일어나고 있잖냐"며 "그런 것에 대해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자기 말에 책임 있어야 하고 들을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언론들이 이런 것 사진 찍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진짜 가슴에 담고 대통령직에서 내가 진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슴에 담고 좀 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후보는 "(현장에) 사람이 적다고 일하러 갔다가 죽으면 되겠냐"고 공감을 표했다.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의 한 공사장에서 추락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태규씨의 누나도 울먹이면서 "후보가 말한 것처럼 소년공 때 사람 목숨이 기계값보다 쌌다는 시절과 지금이 전혀 달라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나 처참하다"며 "그래서 꼭 발주자까지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좀 (처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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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 김용균 3주기 추모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8.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 함께 해달라는 김씨 누나의 요청에 "그럼요. 제 몸에 박혀 있지 않냐"고 했다.

이는 고무공장에서 손가락 사고를 겪고 야구 글로브 공장에서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눌려 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이 후보가 자신이 직접 산업재해를 겪었으니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가족 측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은 이 후보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차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산재 발생 원인이 여러가지가 중첩돼 있는데 그중에서는 가혹한 근로조건이 근로자들의 주의력을 산만하게 하는 요인도 있다"며 "거기에 사측의 산업안전 관련 규정 미준수 등이 겹쳐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한 근로환경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김용균씨 어머니의 간절한 말씀이 있었는데 '(정치인들이) 약속을 지키겠냐' 이런 취지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많으실 것이다. 그래서 '내 몸에도 그것(산업재해)이 각인돼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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