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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 화웨이 사장 "美 제재에도 지속가능한 생존 자신"

등록 2021.12.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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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목표 갖고 새로운 돌파구 모색 중"

"올해 매출 32% 감소했지만 순이익율은 소폭 상승"

"B2C 사업 비교적 많은 영향 받아…B2B 사업 안정세"

"ICT 인재 양성 노력…5년간 1177억원 추가 투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화웨이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라는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화웨이는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558억 위안(약 84조 2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감소 이유는 아시는 바와 같다"며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영향을 에둘러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순이익율이 10.2%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B2C 사업은 비교적 많은 영향을 받았으나 B2B 사업은 안정세를 보여 전체 경영 실적은 우리의 예상 실적에 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내·외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 효율성 향상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기술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전념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년 간의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단합하고 미래를 향해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고객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시대에 화웨이가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 트렌드에 대한 통찰과 생각을 공유했다.

칼 송 사장은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 발전, 디지털 포용,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디지털화, 친환경 성장,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170여 개국 이상이 국가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연결, 유비쿼터스 클라우드 서비스, 완전한 지능화 등이 일상, 업무, 제조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것이기에 ICT 인프라는 디지털 경제 발전의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 중립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조성돼 저탄소, 친환경 개발을 수용하는 산업과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은 녹색, 저탄소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ICT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1억 5000 달러(약 1177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향후 5년간 1억 5000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전 세계 대학생 및 청년들의 디지털 능력 배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칼 송 사장은 고객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5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그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미세 공정 기술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비즈니스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화웨이가 개발한 오픈소스인 오일러(Euler) OS 및 관련 생태계를 개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말했다.

또 "5G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종업계와 5.5G를 정의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객 중심 회사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지능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혁신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고, 부품 공급 연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 및 협력 재건을 위해 꾸준히 개방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화웨이는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고, 한국에서 한국 고객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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