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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美 힘싣기

등록 2021.12.08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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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장관이나 관료 참석 없을 것"

美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에 동참 잇따라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1.11.15.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1.11.1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도 미국이 주도하는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불참)에 동참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사실상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이라며 "장관이나 관료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수단까지 보이콧하는 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데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일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 보이콧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는 보내지만 정부 인사 등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조치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미국 발표 이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영미권 첩보동맹 '파이브 아이즈'(5개의 눈,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움직임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중국과 친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문제를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외교적 보이콧 계획은 없다고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는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관해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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