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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남편 살해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미친.사랑.X'

등록 2021.12.09 10: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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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친사랑X 2021.12.09.(사진=TV조선)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친사랑X  2021.12.09.(사진=TV조선)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미친.사랑.X'에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의처증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말려주고 손톱까지 잘라주는 등 둘도 없는 애처가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심하고 감시하는 의처증을 앓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를 끊임없이 추궁하다가 폭력까지 휘둘렀고, 아들은 "또 그 인간이 때렸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내는 아들의 학교 사물함에서 흉기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들은 "미친 아빠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미쳐 버릴거야"라며 끝내 집을 떠났다.

남편의 의심은 도를 넘어 아내와 아들 친구와의 관계를 망상하는데 까지 이르렀고, 잔혹한 물고문을 가하며 아내를 추궁했다. 아내는 사력을 다해 도망갔지만 남편의 손에 무력하게 붙잡혔고 끝내 아들이 준비한 흉기로 남편을 살해하고 말았다.

손수호 변호사는 실제 사건 속 남편은 아내와 아들의 관계를 의심했으며, 부부의 큰 딸이 환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무려 25년간 의처증에 시달리던 끝에 남편을 살해했지만 긴 시간 가해진 고통이 정상참작 돼 살인죄 법정 하한보다 낮은 징역 3년 형에 처해졌다.

오은영 박사 역시 "부부싸움 도중 일어나는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단 한 번이라도, 이혼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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