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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용, 코로나19 이전 수준…완전 회복은 아직"

등록 2021.12.09 12:00:00수정 2021.12.09 1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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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가 열린 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구직자들이 간접 참여기업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2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2021.11.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가 열린 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구직자들이 간접 참여기업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2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2021.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 들어 고용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고용충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구직단념자 등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에서 "고용지표별로 고용회복 정도가 차별화되고는 있지만, 올해 들어 고용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코로나19 고용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그러나 "다만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구직단념자 등의 추가 취업가능자가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체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올해 10월 기준 99.87로 코로나 수준의 99.9%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림 민간부문 취업자수(농림어업, 공공행정 및 보건복지 서비스업 제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8.9%를 회복하면서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및 비대면서비스업 고용은 개선세가 뚜렷하나, 대면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임시일용직 고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률은 올해 10월 3.2%로 자연실업률(3.73%)을 상당폭 하회했다.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하향 편의를 보정한 조정실업률도 같은기간 3.62%로 3분기 들어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의 범위를 확장한 고용보조지표인 '확장실업률'의 경우 12.63%로 아직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 구인배율 모두 코로나19 충격으로 크게 하락한 뒤 회복하는 모습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한은은 "노동공급 측면에서 취업 가능한 노동력이 상당수 존재하는 데다, 대면서비스업 및 소규모 기업의 노동수요 회복이 더딘 데 따른 것"이라며 "실업률과 빈일자리율 간 음의 관계를 나타내는 베버리지 곡선을 보더라도 유휴노동력이 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노동시장 효율성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별 회복 정도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대부분의 고용지표에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나 대면서비스업, 임시일용직 및 자영업 등 취약부문 고용지표의 경우 회복이 더딘 모습"이라며 "확장실업률 등의 회복이 더디고, 실업자의 구직 기간이 길어진 점 등에서 볼 때 실업 상황의 불균형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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