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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요' 추미애 "김건희씨, 조국 표창장보다 정밀한 검증 받아야"

등록 2021.12.09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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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합성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합성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장관 재임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에게 직무정지를 명령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었고 '윤석열 잡는 매'를 자처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의혹, 코바나 콘텐츠 협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돼야 한다. '여혐'을 반대한다. '여혐'이라고 하며 주제를 비트는 것도 반대한다"며 "촛점은 분명하다. 김건희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 재산공개를 했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라며 "재산 형성 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장모가 재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사위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장모를 건드린다고 패륜보도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겁박"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차례 영장을 남발했다"며 "표창장보다 더욱 정밀한 조사와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SNS에 윤 후보와 김건희씨를 공격하는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김건희씨를 향해서는 일가 재산 관련 의혹은 물론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로 일했다는 의혹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그는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를 만났다'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의 열린공감TV 인터뷰가 공개된 7일 페이스북에 "줄리라고 하면 안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는 글을 올렸다.

다음날인 8일에는 해당 인터뷰를 인용한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직접 공유한 뒤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공격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열린공감TV와 추 전 장관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페이스북에 "시민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협박을 무릅써야 하고, 검찰은 범죄를 덮기 위해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는 세태가 한심하다"며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줄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한다.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언론에 대한 불신도 거듭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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