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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홍남기 해임 요구…"국민 아닌 아들만 걱정"

등록 2021.12.09 14: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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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료진 믿음 없으면 응급실 업무 어려워"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해야" 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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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일부 서울대병원 간호사들이 청와대에 '아들 특혜입원' 의혹이 제기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과 권력, 친분만 있으면 코로나 재난 위기 따위는 아무 문제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증명했다"며 "청와대는 홍 부총리를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력과 병상이 부족한 서울대병원에 홍 부총리가 아들을 편법으로 입원시켰다며 비판했다.

서울대병원 간호사 김경희씨는 "코로나 병상 대기 기간이 4일 이상인 환자가 58명이고 그 중엔 70세 이상 고령자, 당뇨 등 질환을 가진 분들도 있다"며 "2년 넘게 시민사회 병원노조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했지만 논의가 안 됐다. 자기 아들 고통이 아닌 시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장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간호사 김혜정씨는 "코로나로 인한 경증 이용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 지침이 내려졌는데 지침을 만든 사람과 지키는 사람이 따로 있냐"며 "의료진의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인맥과 돈이 없는 환자는 치료 못 받는 생각이 든다면 응급실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도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교육부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교육부에 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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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8. photo@newsis.com


지난달 24일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30)씨는 고열과 함께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의 1차 진단 결과 홍씨의 상태는 응급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다른 병원에서의 입원과 진료를 안내했으나, 2시간 뒤 특실 입원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위급하지 않은 일반 환자의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김 병원장이 입원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홍씨가 입원한) 병동은 코로나 환자병동과 분리돼 코로나 환자 입원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인 특실 하루 입원 비용이 70만원 정도인데 의료보험 적용은 10만원대로 나머지는 자부담인데 사용하겠냐고 병원 측에서 물어와 치료가 급하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고 입원했다"고 한 바 있다.

김 병원장이 특실 입원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일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 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으나 병실은 사용료가 높아 남아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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