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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던킨도너츠 비위생 제보 영상 촬영자 검찰 송치

등록 2021.12.09 17:27:25수정 2021.12.09 2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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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업무방해 혐의로 촬영자 불구속 송치
화섬노조 "경찰, 무리한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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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찰이 던킨도너츠 생산공장 위생논란을 일으킨 영상을 제보한 촬영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측은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형사절차 진행과정에서 대응을 예고해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9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와 경찰에 따르면 안양동안경찰서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제보영상 조작여부를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에 대해 촬영자인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은미 의원실에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식품위생 관련 공익신고를 했고, 이후 KBS에 해당 영상이 제공돼 보도가 이뤄지면서 던킨도너츠 위생 논란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보도는 던킨의 제품 60%가 만들어지는 안양공장에서 생산 중인 밀가루 반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는 영상을 제보받아 공개됐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비알코리아는 제보 영상에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명확한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에 송치된 A씨는 이날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선정한 '2021년 투명사회상'을 수상했다. 공익제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호루라기 재단'에서도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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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11.15.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로 넘겼기 때문에 추후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어서 더 이상 사건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측은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검찰에 경찰 송치 의견을 반박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던킨도너츠 전국 공장 5곳 모두를 해썹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다"며 "경찰이 문제 삼는 것은 공익제보자가 폭로한 영상 40분 영상 중 단 2초로, 이것이 문제된다고 진행한 무리한 기소의견 송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동작은 폭로된 던킨도너츠 비위생 생산실태 전체 문제와 무관하며 경찰이 현장검증 등을 실시했다고 하지만, 이미 식약처 점검 이후 청소를 했고 생산설비를 바꾸는 등 생산 구조가 바뀌어서 제대로 된 수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미 검찰에 경찰 기소 의견을 반박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검찰에서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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