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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울먹이며 직접 사과...尹 낮은 지지율 반등할까?

등록 2021.12.26 17:12:08수정 2021.12.26 1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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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건희, 여의도 당사에 직접 나타나 사과 "모두 제 불찰"
지난 17일 尹, 부인 의혹 사과했지만 직후 지지율도↓
전문가들 "尹 지지율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수많은 기자들 모아놓고 7분간의 해명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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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자신의 허위경력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스권에 있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다사를 찾아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과했다.

김씨는 "모든 것이 저희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부디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많이 부족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내조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김씨가 윤 후보 정치 입문 뒤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데는 현재 주춤하고 있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 야권에 유리한 상황임에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무는 배경으로 후보의 각종 실언, 선대위 내 갈등, 부인 허위경력 의혹 등이 지목된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지만, 직후 조사한 지지율이 반등하는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17~18일)에 따르면, 이재명 40.3% 윤석열 37.4%로 나타났다. 격차는 2.9%p였다. 그 전주 대비 윤 후보는 무려 4.6%p 급락한 반면, 이 후보는 0.3%p 하락에 그치며 오차범위 내이지만 선두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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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12.26. 20hwan@newsis.com

KBS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17~19일)의 경우 윤석열 34.2%, 이재명 33.7%로 집계됐다. 4주 전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던 D-100(11월 29일 발표, 26~28일 조사)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3%p, 이 후보는 1.8%p 나란히 지지율이 떨어졌다.(인용한 여론조사들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문에 김씨의 이날 사과도 후보 지지율이 상승으로 이어질거라고 보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날 사과회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사과회견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MZ세대와 2030, 여성과 중도가 더욱 멀어지게 될 사과"라며 "벌써 인터넷 댓글들이 '헤어스타일 어디서 한거냐, 필러를 맞았느냐'고 올라온다. 윤 후보의 지지율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 소장은 "사과나 의혹 해명에는 신속성, 정확성, 충분성이 필요한데 사과가 빠르지도 않았고 충분하고 정확하지도 않았다"며 "질문을 받고 적어도 무엇이 의혹이 진짜고 가짜인지를 근거를 대야한다. 수많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7분간의 해명을 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체적으로 내용의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팩트를 인정하고 왜 그렇게 됐는지 해명을 해야 하는데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었다가 아니라 위조를 한건 큰 차인데 두루뭉실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박 평론가는 지지율 영향에 대해 "별 차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의구심만 더 커질 것이다. 김건희씨 의혹이 더 나와도 이제 '이미 사과했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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