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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표 하이브·JYP·CJ ENM, 호랑이 해 걸그룹 대전

등록 2022.01.0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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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 2021.11.12.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 2021.11.12. (사진 = 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이 한류를 이끌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신인그룹들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다.

특히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엔 대형 신인그룹들의 데뷔가 잇따라 예고됐다. 호랑이 기운을 받아 올해 포효할 팀들이다.

무엇보다 데뷔부터 세계를 겨냥한 굵직한 걸그룹들이 눈길을 끈다.

하이브 민희진 표 걸그룹 지각변동 일으킬까…JYP, 걸그룹 명가 자존심 지킬까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HYBE)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ll Doors One Room·ADOR)가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하이브 CBO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제작한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 대표는 K팝 산업에서 '우먼파워'를 뽐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비주얼 디렉팅'과 '콘셉트'라는 키워드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걸그룹의 정석'이라 통하는 '소녀시대'의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 레드벨벳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 '엑소'의 심벌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의 걸그룹 역시 특별한 콘셉트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민 대표는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너무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다. 분명히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JYP 신인 걸그룹. 2022.01.01.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YP 신인 걸그룹. 2022.01.01.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또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큰손인 CJ ENM과 합작한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서도 걸그룹을 선보인다. 보이그룹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오디션 '아이랜드(I-LAND)'의 시즌2를 걸그룹 오디션으로 진행한다. 서류 접수에만 무려 14만 명이 몰렸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역시 주목 받고 있다. 박진영 JYP 수장은 그간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을 제작하며 '걸그룹 장인'으로 통한다.

박진영이 오는 2월 선보이는 신인그룹은 7인조다. SBS TV 'K팝 스타' 시즌4에서 주목 받은 릴리를 비롯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걸그룹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에게 판매한 한정반은 열흘 동안 선주문 6만1667장을 기록, 박진영 표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걸그룹을 위해 JYP 내 신설된 아티스트 4본부의 활약을 증명해내야 하는 걸그룹이기도 하다. JYP 설립 이래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지영 이사가 주축이다.

하이브와 JYP 모두 여성 제작자가 전면에 나선다는 점이 올해 걸그룹 론칭의 특징 중 하나다.

CJ ENM 표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Kep1er)' 역시 주목할 만하다.

케플러는 지난해 8~10월 방송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됐다. 팀 이름은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켑(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결합했다. 케플러는 2년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케플러, 강다니엘·하성운 소속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아티스트 대열 합류 2021.12.03(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플러, 강다니엘·하성운 소속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아티스트 대열 합류 2021.12.03(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3일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로 활동한다.

그랜드라인 그룹(GLG)은 오는 5일 걸그룹 '하이키(H1-KEY)'를 론칭한다. MBC TV 오디션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되는 걸그룹도 올해 데뷔한다. YG엔터테인먼트도 블랙핑크 이후 첫 걸그룹을 올해 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데뷔한 미스틱 스토리의 걸그룹 '빌리'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도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인터파크 자회사 인터파크뮤직플러스서 론칭하는 '트렌드지(TRENDZ)'가 올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5일 데뷔 앨범 '블루 셋 챕터1. 트랙스(BLUE SET Chapter1. TRACKS)'를 공개한다. 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 등으로 구성된 7인조다. 가칭 '인터보이즈'로 오랜기간 프로모션을 펼쳤다. MBC 오디션 '야생돌'의 최종 데뷔조인 '탄'도 올해 정식 데뷔한다.

박진영의 JYP와 싸이의 피네이션이 선보일 보이그룹이 주목 받는다. 현역 뮤지션이기도 한 두 제작자는 작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를 통해 보이그룹 멤버들을 선발했다.

박진영은 2PM,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등 보이그룹을 연달아 선보이며 K팝을 이끌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K팝의 역사회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올해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아이돌 제작자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그의 튀는 개성이 아이돌 제작에도 묻어날 지 관심을 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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