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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십년 좌우할 순간" 김 총리 "선도국가 만들자"(종합)

등록 2022.01.03 15:06:55수정 2022.01.03 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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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 각계 인사 및 국민 대표들과 신년 인사회
"호랑이 타고 더욱 도약해야…신도국가 원년 만들자"
7명 국민대표들 새해 국민 소망 청취 시간도 이어져
방호복 입고 치매 할머니와 화투친 의료진 등 참석
가수 알리, 특수학교 출신 연주자와 새해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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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3일 정부 주요인사와 사회 각 분야 국민들과 신년인사회를 갖고, "수십 년의 미래를 좌우할 이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온라인 영상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인사회에는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정당 대표, 경제·종교·시민사회 각계 대표와 7명의 국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예년 신년인사회는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부터 소규모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 인사말에서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한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며 "임인년 새해에는 반드시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활기찬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권을 향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2022년은 우리나라 안팎으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더욱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여 한마음으로 수십 년의 미래를 좌우할 이 결정적인 순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인년 새해 우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도중에 물러설 수 없는 형세) 속에 있다. 퇴행해서는 안된다"며 "호랑이를 타고 더욱 도약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진 우리가 상생과 통합의 힘으로 2022년을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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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3. amin2@newsis.com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에 이어 5부 요인과 각계 대표들이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는 흔들림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산이 있으면 길을 내고 강을 내면 다리 놓으라고 했는데 위기의 강을 건널 화합의 다리를 놓고 호시우보(虎視牛步·모든 일에 신중을 기한다)의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영상 재판을 통해 국민들이 재판 행사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되고자 했다"며 "호랑이의 해에 용맹스럽고 진취적 기상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고로 생각하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헌법재판소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국민의 관심과 연대를 통해 품격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적극 협력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협력하면서 포용적 회복을 함께 이루고 코로나를 극복해가자"면서 "송코영신(送코迎新·코로나를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자는 뜻의 조어)하고 선도국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양대 선거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왔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해갈 것이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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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화상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럿거라 코로나'라고 적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정부의 성과를 이어나가 국민 행복을 위해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면서 "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해가 되겠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교계는 낮은 자세로 국민 화합과 행복에 동행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술 혁명과 기후 환경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기업이 도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원팀 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사회안전망 확충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소외계층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요 인사 덕담에 이어 국민 대표 7명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새해 국민 소망 청취 시간도 이어졌다.

경남 합천 가야초등학교 환경동아리 '별솔'의 김현우 학생은 동아리 학생 등과 함께 '친환경 급식 데이' 등 일상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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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3. photo@newsis.com

코로나19로 입원한 치매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같이 화투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던 삼육서울병원의 이수련 간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의료인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올해에는 꼭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지난 2020년 울산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하였던 울산남부소방서의 김주동 소방장은 올해도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뛰어난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안무가 모니카와 립제이도 인사회에 참석해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한국이 명실공히 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를 소망했다.

2015년부터 7년째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이끌며 '누리호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본부장은 인공위성 궤도안착 등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개원한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인 6·25 참전용사 고(故) 송달선 하사의 손녀 송가을씨는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을 통해 할아버지께서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지난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수행했던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의 최고 소령은 유해봉환 작전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애국자는 국가와 국민이 끝까지 보호한다는 믿음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됐다며, 새해에도 긍지와 보람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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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03. amin2@newsis.com

일반 국민 소망 청취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전국의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들이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온라인 새해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가수 알리는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표형민씨의 하모니카 연주, 작곡가 김형석 씨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그룹 웨스트라이프(West Life)의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며,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들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마지막 신년 인사회를 화상으로 하는 아쉬움을 전하면서, "오늘 여러분들의 덕담과 소망이 온 국민들의 희망이며, 그 희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각자가 올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공유하고 소망 실현을 기원해줬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선도국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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