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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무늬로 반려견 신원확인을?"…삼성이 잘 키운 스타트업 '주목'[CESS 2022]

등록 2022.01.08 08:28:45수정 2022.01.08 0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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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펫나우

[라스베이거스=뉴시스]펫나우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재은 기자 = "대기업보다 스타트업 전시장이 더 재밌네."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C랩 전시관에 임직원 대상 사내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사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C랩 아웃사이드'로 지원한 9개사를 소개했다.

스타트업답게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반려견의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앱 서비스 ‘펫나우’, 3차원(3D) 입체 오디오 솔루션 ‘디지소닉’, 사용자 주도형 음악 감상 서비스 ‘버시스’, 레이더와 카메라를 결합한 이미징 레이더 기술 ‘비트센싱’, AI 학습 데이터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셀렉트스타’, 다기능 모듈형 서빙 로봇 ‘알지티’, 시각장애인용 점자·문자 하이브리드 입력기기 ‘모아드림’, 차량용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변경 서비스 ‘옐로나이프’, 노인환자의 욕창을 예방하는 기저귀 케어 시스템 ‘모닛’ 등이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최고 혁신상은 펫나우가 차지했다. 펫나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견 코에 대면 AI가 작동해 선명한 비문 사진을 찍어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내장칩 삽입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해외 관람객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봤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반려견을 식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동물권리를 중요시 하는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 미국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모빌을 이용해 영아의 사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 '이노비전'도 눈에 띄었다. 세 개의 모빌 뒤쪽에 달린 카메라는 모빌에 따라 움직이는 아기의 동공 움직임을 살펴 사시 여부를 판단한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닛.

[라스베이거스=뉴시스]모닛.

노인환자의 욕창을 예방하는 기저귀 케어 시스템 '모닛'도 인상깊었다. 특정 제품이 아닌 모든 브랜드의 기저귀 겉에 시스템을 장착하면 기저귀가 오염될때마다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신호를 알려주는 형식이다.

모닛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기저귀를 교체해달라고 말씀하시기 민망한 노인 환자들을 위해 개발했다"며 "고령화가 심화된 일본에 지난달에 런칭했고 우리나라도 다음달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에서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C랩 인사이드'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총 406개(외부 244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고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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