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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한네트, 배경은

등록 2022.01.14 1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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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VAN 사업에 디지털화폐주 분류…70% 급등
회사 측 "디지털화폐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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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부터 1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한네트가 급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상승 배경은 본업인 카드결제중개업자(VAN) 사업으로 인해 디지털화폐주로 분류되면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 측은 디지털화폐와 관련돼 준비 중인 사업이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네트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전날인 1월13일까지 무려 1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23일 636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10만800원으로 솟구쳤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69.81%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한국거래소의 경고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거래소는 한네트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3거래일간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단일가매매는 일반적인 시장호가 거래가 아닌 30분에 한번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이다. 원하는 호가에 거래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소는 주가 급등이 심했던 종목들에 단일가 거래를 적용해 경계심을 높이고 거래량을 줄여 변동성을 낮춰왔다.

오히려 단일가매매가 해제된 이날 주가는 6% 가량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2.5%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랜 기간의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6배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의 주가 상승은 디지털화폐주로 분류된 영향이다. 한네트는 1997년 4월 VAN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컴퓨터에서 별돋법인으로 독립한 곳이다. 지하철역, 대형 유통점, 편의점, 휴게소 등 공공장소에 현금자동지급기(CD)를 설치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에 향후 디지털화폐를 현금화 할 수 있을 때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일 상한가는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출시하려고 하는 디지털 위안화 애플리케이션 시험 버전 출시가 영향을 줬다.

하지만 회사 측은 디지털화폐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화폐 테마로 주가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이긴 하나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오히려 코로나19 등으로 VAN 사업보다 자금관리서비스(CMS)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회적 활동이 적어지면서 현금 인출이 적어진 반면 무인정산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까지 VAN사업의 매출 비중이 67.2%로 앞도적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56.4%로 줄었다. 반면 CMS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0년 31.8%에서 지난해 3분기 42.5%로 확대됐다.

한네트 관계자는 "현금 수요가 줄어 주력사업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롯데슈퍼나 신세계 등과의 영업을 통해 CMS 매출을 다양화 하고 있다"며 "CMS 매출이 조금씩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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