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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보건 장관 "매우 힘든 시기 직면"

등록 2022.01.16 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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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오미크론 감염 증가하면 입원환자 늘어날 것"

오미크론 14일 기준 독일 지배종으로 자리잡아

[베를린(독일)=AP/뉴시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신임 보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코로나19 상황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17.

[베를린(독일)=AP/뉴시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신임 보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코로나19 상황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독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 장관이 "매우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수주간 매우 힘든 시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젊은층 가운데서 나오지만, 고령층까지 감염이 확산하면 입원환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중환자실 입원환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수치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상황에 따라 중환자실뿐만 아니라 일반 병동도 부족할 수 있다”면서 “(병원) 전체가 폐쇄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급속한 확산세는 수십만명이 중증으로 발전하고 수천명의 사망자를 다시 애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한국 질병관리청에 해당)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15.7명으로, 사상 처음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4시간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2504명이다.

독일에서 오미크론이 지난 14일 기준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RKI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중이 73.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일 종합병원 협회 게랄트 가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베를린, 함부르크 등 일부 지역에서 최근 의 일반 병동 입원 환자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을 보일 확률이 낮기 때문에 앞으로 일반 병동 환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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