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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 대규모 사이버공격 배후에 러시아"…러, 부인

등록 2022.01.17 10:27:54수정 2022.01.17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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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S "상황 생각보다 심각…다른 국가·기관 영향 가능성도"
"랜섬웨어처럼 설계됐지만 몸값 아닌 기기 파괴 목적"
러시아 "우리와 무관…우크라, 모든 탓 우리에게 돌려"
이달 중순~내달 우크라 침공 위한 러 작전 일환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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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군 창설 30주년을 맞아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참호 속 위장망 아래를 걷고 있다. 2021.12.0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자국 정부를 겨냥한 대규모 해킹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상황이 당초 우려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러시아는 공격 배후란 주장을 부인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증거가 러시아 사이버 공격의 배후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공격의 목적은 공공 부문 업무를 중단시키고 당국에 대한 우크라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사회를 위협하고 우크라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있다"며 "당황하지 말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공격 배후라는 증거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이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크라는 그들의 악천후까지 모든 것을 러시아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MS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해킹 공격 (피해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이 악성코드는 랜섬웨어처럼 보이도록 설계됐지만 몸값 회수 매커니즘은 없었다"며 "몸값을 얻어내기보다는 목표 기기를 파괴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아직 해킹 배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면서 "조사팀은 수십 개의 시스템에서 악성코드를 확인했고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는 "이 시스템은 우크라에 기반을 둔 여러 정부, 비영리 및 정보 기술 기관에 걸쳐 있다"며 "우리는 이 공격자의 작전 사이클의 현재 단계나 우크라 또는 지리적으로 다른 곳에서 피해를 입은 기관이 얼마나 될 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4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이 정부 주요 웹사이트 70곳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AFP통신 등은 외무부와 교육부, 전자여권, 백신 관련 웹사이트 등이 공격 받았고 일부에선 "두려워하라, 그리고 최악에 대비하라"는 등의 메시지가 3개국어로 표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를 둘러싼 긴장과 관련해 지난주 양자 실무 안보회의, 러시아·나토(NRC),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틀을 통한 일련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돌파는 찾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이달 중순에서 다음달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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